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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기/오프라인

다단계 사기 1 - 피라미드 / 물품 강매

이번엔 다단계 사기에 대해 써보겠습니다.

 

보통 사람들 입장에서 흔히 접하게 되는 다단계는 크게 두가지가 있습니다.

 

첫번째로 물품 판매 다단계입니다.

 

피라미드라고도 하죠. 사람들 모아다놓고 거지같은 물건을 강매하여,이거 가져다 다른 사람한테 팔아라.

 

뭐 이런 형식입니다.

 

두번째로 유사 수신 행위, 일명 폰지 사기입니다.

 

폰지 사기는 다음 글에서 다루겠습니다. 이번엔 첫번째를 다뤄보죠.

 

첫번째같은 경우 3년전까지만 해도 엄청 들끓었습니다.

 

서울 송파구의 거여,마천에서 대학생들이 다단계에 빠진걸 두고 거마대학생, 뭐 이런 용어도 생겼었는데.

 

이게 사회 문제로 심각해지자 2010년대 초반들어 집중 단속에 들어가 지금은 좀 줄었습니다.

 

허나 최근에도 종종 피해 사례를 볼 수 있습니다. 양상을 써볼까요.

 

어느날, 피해자에게 아는 사람으로부터 전화가 옵니다. 아는 사람은 친구,학교 동창,군대 선후임 등 다양합니다.

 

일자리를 소개시켜준다고 합니다. 아는 사람과 약속을 잡고 만납니다.

 

이 시점에서 아는 사람은 가해자가 됩니다.

 

가해자는 피해자를 끌고 건물 안으로 끌고 갑니다. 건물 안에는 다른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전부 다른 가해자들입니다.

 

피해자는 뭔가 이상하다는 걸 느끼고 나가려고 하지만, 이미 건물안에서 다른 가해자들에게 둘러쌓여 있고

 

입구는 떡대가 막고 있습니다. 나갈 수가 없습니다.

 

이제 가해자들은 피해자에게 다단계에 대해 설명합니다.

 

설명같은 경우 대형으로 여러 사람 모아놓고 강의를 하거나(이 경우 강의에 환호하는 절대 다수가 바람잡이),

 

방에 가둬놓고 가해자 여러명이 피해자에게 계속 말하는 형식입니다.

 

"사실 다단계에 대해 나쁘게들 생각하는데, 나쁜거 아니다.", "빌 게이츠가 이 사업에 대해 극찬을 했다.",

 

"지금 빨리 가입해야 이득이다.","이게 내 통장 잔고다. 당신도 지금 가입하면 이렇게 될 수 있다."

 

이런 소리를 계속 반복하면서 물건을 구입하고 다단계에 가입할 것을 촉구합니다.

 

대부분의 피해자는 여기서 당하게 됩니다. 되도않는 논리이지만 여러명이서 10시간 넘게 가둬놓고

 

계속해서 똑같은 말을 하면

 

"말도 안되는 소리" -> "정말 저럴 수도 있나?" -> "그럴 수도 있겠네" -> "나도 저렇게 할 수 있겠구나"

 

식으로 넘어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여기서 구입하는 물건은 보통 600만원부터 시작합니다만, 강매되는 경우 2000만원 이상 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금액이 얼마건간에,

 

보통 저런거에 당하는 피해자들은 경제력이 없습니다. 대출받아야 합니다.

 

은행에선 경제력 없는 사람들한테 대출 안해줍니다. 연이율 20% 이상의 카드론이나

 

연이율 45% 이상의 대부업체에서 빌려야합니다.

 

대출 받은 후 그 돈을 업체에게 갖다바칩니다. 이 돈은 피라미드의 꼭대기에 있는 사기꾼이 대부분을 먹고

 

다른 가해자들에게 개미눈꼽만큼 떼줍니다.

 

업체에선 돈을 받은 후 다른 가해자들이 피해자를 숙소로 끌고갑니다.

 

숙소는 보통 옥탑방이나 반지하의 좁은 방입니다.

 

그 좁은 방에서 20명 가까이서 같이 생활합니다.

 

밥을 제공합니다. 그야말로 거지같은 양과 질입니다. 또 물을 엄청 많이 줍니다.

 

물배 채우라는 겁니다.

 

가해자말을 믿고 다단계를 하기로 결정한 후 숙소에 들어오면 피해자는 또 다른 가해자가 됩니다.

 

또 다른 피해자를 찾아 위 과정을 반복합니다.

 

허나 저 과정 몇번 거쳐봤자 돈은 개미눈꼽만큼 들어오므로 대출의 원금은 커녕 이자도 못갚습니다.

 

이자가 쌓입니다. 피해자는 다단계의 진실을 알았지만 빚이 쌓여있는 이제 와서 그만둘 수 없습니다.

 

위 과정을 또 시도하며 다른 피해자들을 또 가해자로 만드는 악순환이 반복됩니다.

 

예방법입니다.

 

갑자기 오랫동안 연락안한 사람한테 전화와서 일자리 소개해준다고 하면 3600% 다단계입니다.

 

만약 이미 다단계 건물로 끌려갔을 때의 이야기.

 

다단계 건물에 끌려갔다면 나올 수 없을겁니다. 일단 가해자의 말을 믿는척하면서 물건은

 

통장에 있는 돈으로 산다고하세요.

 

아마 가해자가 같이 은행으로 가자고 할겁니다. 그럼 같이 은행가는 길에 최대한 빨리 뛰어서 가해자를

 

따돌리세요. 건물 안에서 휴대폰,지갑,짐 등을 뺏겼을 수도 있습니다. 그래도 일단 뛰세요.

 

완전히 따돌렸다고 생각되면 길가는 행인에게 묻던지, 어떻게든 가장 가까운 경찰서 알아내서 상황 설명하세요.

 

그러면 경찰과 같이 다단계 건물로 갈 수 있습니다. 경찰이랑 같이 가서 짐 찾으세요.

 

이번엔 대처법입니다.

 

다단계 업체들중 공정거래 위원회에 등록된 업체에 대해서는 피해자들에게 1500만원까지

 

피해보상 됩니다. 근데 합숙시키는 업체들에게 공정위 등록같은건 먼나라 이야기입니다.

 

형사고소하고 민사소송 해야합니다.

 

민사소송에 대해서는 변호사 사무실에서 상담하시고..

 

형사고소에 대하여 써보겠습니다.

 

경찰에서 신고 안받아줄겁니다. 겉보기엔 합법적으로 보이기 때문입니다.

 

근데 저거 불법입니다.

보통 신고받는 경찰이나 수사관들은 법에대하여 잘 모릅니다. 명백한 불법에 대하여서도 신고 안받는 경우 많습니다.

 

이 경우 검찰에 신고하세요.

(1301 검찰 대표번호입니다. 전화 한번 해보세요.)

검찰에서는 저런 불법행위를 묵인하지 않습니다.